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혐오 표현이 일상 속에서도 점점 더 쉽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공간에서는 여성혐오적인 발언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공유되고 소비되죠. 이런 표현들이 단순한 농담이나 의견 차이로 포장되며 퍼지는 것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입니다. 여성으로서 상처받지 않고, 남성과 건강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여성혐오에 빠진 남성을 제대로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여성을 진심으로 존중하는 남성들과의 구분도 분명히 할 수 있어야 하죠. 지금부터 그 차이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여성혐오에 빠진 남성의 특징
여성혐오 성향을 가진 남성들은 주로 여성을 하나의 독립적인 존재로 보기보다는 성적 대상이나 하위의 존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은 종종 여성의 외모에만 관심을 가지며, 여성이 주장하는 권리나 의견을 폄하하거나 무시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성 전체를 일반화해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발언이 자주 등장하고, 이러한 환경 속에서 여성혐오적인 태도는 더욱 강화됩니다.
예를 들어, “요즘 여자들은 너무 이기적이다” 또는 “여자는 본능적으로 약다” 같은 말들이 무심코 사용되며 여성 전체를 비하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말들은 단순한 불만 표현이 아니라 성별을 기준으로 차별적 시선을 내포한 명백한 혐오 표현입니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남성이 우월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죠.
여성을 존중하는 남성은 어떤 태도를 보일까?
반면, 여성을 존중하는 남성은 상대방을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봅니다. 성별에 관계없이 능력과 성취를 공정하게 평가하며, 상대방의 의견에 진심으로 귀 기울입니다. 대화할 때에도 경청과 존중의 태도를 유지하며, 성별과 무관하게 예의를 지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무의식 속 차별적 표현이나 편견을 스스로 인식하고 조심하는 자세입니다.
그들은 여성의 자율성과 권리를 인정하며,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지향합니다. 또한 성평등을 ‘특혜’가 아닌 ‘기본권’으로 받아들입니다. 여성의 불편함을 이해하고, 그 감정을 가볍게 넘기지 않으며, 불편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이는 단순한 태도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가치관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현실에서 두 부류를 구분하는 3가지 기준
실제 사람을 만나서 이 사람이 여성혐오적인지, 아니면 진정으로 여성을 존중하는 사람인지를 바로 알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기준을 통해 그 사람의 성향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말의 디테일을 살펴보세요. 평소 농담처럼 말하는 말들 속에서 여성을 비하하거나 일반화하는 표현이 자주 나오는지 확인해보세요. ‘여자들은 원래 그런 거야’ 같은 발언은 매우 전형적인 여성혐오의 언어입니다.
둘째, 갈등 상황에서의 태도도 중요합니다. 의견 충돌 시 상대의 생각을 끝까지 들어주는지, 아니면 비하하고 무시하려는 태도를 보이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존중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셋째,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자연스러운지 살펴보세요. 여성뿐만 아니라 약자나 소수자에 대한 태도도 함께 보면, 그 사람의 전반적인 가치관을 알 수 있습니다. 여성혐오적인 사람은 대체로 권위주의적이고 이기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A. 그 사람의 평소 언행, 특히 여성에 대한 전반적인 태도와 대화 방식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농담처럼 넘기기보다는, 반복되는 표현과 말투 속에서 본심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A. 사람의 가치관은 쉽게 바뀌지 않지만, 꾸준한 대화와 피드백을 통해 인식 변화를 유도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무시당하거나 감정적으로 소모되는 관계라면 거리두기가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여자니까’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사회가 아니길 바랍니다. 여성을 존중하는 태도는 단지 ‘착한 남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지향해야 할 사회적 기준입니다. 여성을 비하하거나 무시하는 언행은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되며, 이는 성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데 있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문제입니다. 우리가 서로를 존중하고, 건강한 관계를 맺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부터 인식을 바꾸는 것이 시작입니다.
